▲ 이일용 온양문화원 사무국장

 낮은 임금, 높은 노동 강도, 때로는 정치력도 필요한 그야말로 전천후 능력을 보유한 사람만이 견딜 수 있는 문화원 사무국장에 이일용(51년생) 전 아산시 문화예술계장이 선임됐다.

적성이나 업무능력, 소신, 모든면에서 이보다 더한 적임자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어 활약에 기대를 걸게 한다.

이일용 신임 문화원 사무국장은 문화예술에도 높은 안목과 식견까지 갖추고 있어 ‘딱 적임자’라고 지역 문화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문화원 사무국장 자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에만도 두 차례의 공개 채용을 했으나 선임된 국장마다 수개월 ‘단명 국장’으로 사임하는 순환을 겪었다. 낮은 임금에 과중한 업무 탓이다.

그러나 금번 이 국장은 평소 자신이 문화관련 업무를 해보고 싶은 분야였으며 자신이 시인으로 예총(문인협회)에 적을 두고 활동한 문인이라는 면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이 사무국장은 51년 배방 신흥리 출신으로 온양중, 천안 농고를 나와 73년 지방 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후 온양읍사무소, 배방면사무소, 아산군청, 아산시청에서 24년간 근무를 하다가 98년 10월 사무관으로 명예퇴직 한 아산 출신 공직자다.

이일용 신임 사무국장은 90년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한 기성 작가로 91년에 ‘스무살의 초상’ 시집 발간과 다수의 공저집을 발간하는 역량을 지녔다.

특히 광덕산 정상에 새겨진 시비 ‘광덕산에 올라’라는 시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으며 93년 아산시 문화관광계장으로 재직 할 때는 ‘비류백제의 기원과 아산’ ‘아산찬가에 실린 아산의 역사’를 집필해 아산인의 자긍심을 높였다.